매일신문

美 흑인 의원 대선 출마?…민주당 오바마 도전 가능성

'민주당의 떠오르는 샛별' 바락 오바마(45) 의원이 2008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15일 보도했다.

오바마 의원은 차기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직답은 피했으나 " 중간선거가 끝나고 책 홍보 활동을 끝내면 내가 어떻게 국가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이 되는 것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완전히 결심한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바마 의원은 최근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담은 책 '희망의 대담함(The Audacity of Hope)'을 출간했다.

미국 상원 내 유일한 흑인인 오바마 의원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지만 차기 대선에서 파괴력 있는 인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젊고 경험이 부족한 그가 차기 대선에 나서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희망의 대담함'에서 진보주의자는 정치적 토론에서 종교와 믿음을 언급하는 것을 피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그는 "긴 안목으로 보면, 미국인의 삶에서 믿음의 힘을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의 현대적이고 다원적인 민주주의와 믿음을 조화시키는 방법에 관한 진지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회피할 때 우리가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기독교인, 이슬람교도, 유대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무시하고 종교의 부정적인 면에서만 종교를 말한다면 다른 것들이 이러한 빈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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