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군 진급 육사편중 심각"…중령 진급률 4배

육군의 진급 인사시 육사 출신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16일 육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2002년 이후 5년간 각 군의 중령 이상 진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육군 중령 진급 대상자의 평균 진급률이 17.1%(1만4천321명 중 2천443명)에 불과한 반면 같은 기간 육사 출신 진급률은 이보다 4배나 많은 76.9%(1천199명 중 922명)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해군과 공군의 사관학교 출신 중령 진급률은 각각 33.4%, 56.3%를 기록했다.

특히 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령의 경우 전체 진급 대상자 1만4천321명 가운데 육사 출신 진급 대상자는 1천199명으로 8.4%에 그치고 있으나 실제 진급자는 전체 진급자 2천443명 가운데 992명으로 37.7%를 차지하고 있다고 공 의원은 설명했다.

또 대령도 전체 진급 대상자 1만3천483명 가운데 육사 출신 진급 대상자는 3천487명으로 25.8%를 차지했지만 실제 진급자는 995명 가운데 623명으로 62.6%를 기록했다.

공 의원은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으로, 사기의 원천은 '공평무사한 인사관리'에 있으며,육사 출신 편중현상은 육군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육군본부는 "육군은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 장차 활용성 등의 기준에 따라 우수인재를 선발하고 있으며, 진급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학연과 지연, 근무연 등이 배제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와 장치를 마련 시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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