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달걀
황복실 외 글/샘터 펴냄
혼혈인 이라는 이색 소재를 다룬 아동용 동화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데 서툰 우리네 사회 분위기는 특히 어린 혼혈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미국과 유럽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우리 청소년들도 이런 다인종,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까만 달걀' 이야기 속에는 아랑, 재현, 경주 등 다섯명의 어린 주인공이 나온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혼혈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우 솔직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내가 혼혈인 친구들에게 상처를 준 적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가장 높은 하늘에 올라간 꾀보 청주인
서정오 글/토토북 펴냄
한문으로 씌어 있어서 어른들도 읽기 어려웠던 옛 문헌 '대동야승'에 남아있는 옛이야기를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춰 펴냈다. '대동야승'은 누가 언제 엮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조선시대 성종 때부터 인조 때까지 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햇수로 따져 200년 동안의 이야기책을 한데 모아 묶은 셈이다. 대동야승이라는 책 이름은 '우리나라 민간에서 사사로이 전해 온 이야기'라는 뜻. 역사 기록을 비롯해 일기와 인물 전기, 틀에 매이지 않은 여러 기록물과 떠도는 이야기를 듣고 적은 글이 우스운 이야기, 괴이한 이야기, 정신이 번쩍 깨우치는 이야기 등 각 장마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라루스 바다백과
박상은 역/문공사 펴냄
라루스 백과는 세계 3대 백과 사전 출판사 중의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라루스 출판사가 만든 책이다. 라루스 바다백과에서는 깊고 푸른 바다 속에 조용히 살아 숨쉬는 수많은 생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싣고 있다. 모래밭, 해변, 개펄, 바닷가 절벽, 암초, 섬 등 바다의 여러 형태를 알려 주고 그 속에서 먹이 사슬을 이루며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를 보여 준다. 바다 생물과 산호초, 바다거북과 뱀장어, 바다 새 등 다양한 생활 모습 등을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차근차근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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