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재벌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40)는 자신의 불륜행위로 인해 이혼 소송위기에 처했다는 영국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러시아 언론은 아브라모비치가 16일 라디오방송인 '에코 모스크바'의 보도국장인 알렉세이 베네딕토프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가족들이 이혼문제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언론은 아브라모비치가 이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주지사로 있는 추코트카주 당국자도 이날 "지난 하루동안 아브라모비치의 가족과 관련해 몇가지 잘못되고 부정적인 소식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그의 가족 누구도 이혼을 위한 법적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고, '시어스 투스(Sears Tooth)'나 기타 로펌으로부터 이혼사건을 위한 변호인을 고용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최대의 일요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지난 15일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 모델 다리아 조코바(23)와 밀월 휴가를 즐긴 것이 들통나 아내 이리나(39)가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리나는 시어스 투스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를 선임, 아브라모비치의 재산의 절반에 달하는 55억 파운드를 위자료로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갑부 명단에서 182억달러의 재산으로 전세계 11위 부호에 랭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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