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원효(元曉)의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보다 60년 앞섰으며 백제 말기에 펴낸 현존 최고(最古)의 우리 문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헌 확인으로 우리나라 최고 문헌의 역사가 삼국시대로 올라가게 됐다.
현재 이 문헌의 원본은 전하지 않으나 필사본이 일본 교토대학 도서관 등에 보관돼 있다. 목포대 최연식(崔鉛植·역사문화학부) 교수는 16일 "고대 불교 저술인 '대승사론현의기'(大乘四論玄義記)의 저자 혜균(慧均)이 백제 승려임이 확인됐다."면서 "그동안 혜균은 일본에서 중국의 고대 불교학자로 막연히 추정돼 왔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이 책은 백제에서 펴냈으나 얼마 되지않아 신라로 전해졌고, 곧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백제가 멸망하면서 잊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원본은 없어지고 필사본만 교토대학이 7권, 개인이 2권을 보관하고 있지만 3권은 실전(失傳)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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