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의학전문대학원 慶北大에 유치돼야

경북대를 비롯, 의과대학을 둔 전국 6개 지방 국립대가 최종 유치 신청서를 낸 韓醫學(한의학)전문대학원이 이달 30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08년 3월 개교 예정인 한의학전문대학원은 결정에 앞서 유치 신청서를 낸 대학들이 지금도 그 지역 자치단체나 有關(유관)기관들과 사활을 건 올인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경북대는 이미 대구시 북구 학정동에 건립 예정인 제2 경북대병원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키로 하고 이곳에 한의학과 관련된 연구·개발 기능을 집적시킬 계획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를 위한 官'學(관·학) 협정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도 보여왔고 대구시로부터는 이미 50억 원의 예산 지원을 확약받기도 했다. 한방특구로 지정된 영천시도 상주시와 함께 지원에 발벗고 나서는 등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한 대구'경북 시'도민의 열의는 그야말로 뜨겁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지역은 대구약령시를 비롯해 韓方(한방)의 전통이 어느 지역보다 뿌리 깊고 첨단 바이오 산업도 발달해 있다. 여기다 다행스럽게도 당초의 걱정과는 달리 경북대 의대 교수를 상대로 실시한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찬반투표에서도 반수가 넘는 찬성이 나왔다. 따라서 최정상의 의료진용을 자랑하는 지역 의과대학과의 協診(협진)체제 구축 가능성도 다른 지역보다 어느 모로 보나 훨씬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경북은 한방 자원도 매우 풍부하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이런 것과 연계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구를 한의학 연구 및 산업화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한의학전문대학원은 경북대에 유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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