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사이클러' 김원경(16.대구체고)이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원경은 17일 오전 충북 음성군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사이클 여자 고등부 500m독주 결승에서 38초530을 기록해 나아름(전남.38초926)을 따돌리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39초222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은송(강원)에게 돌아갔다.
대구 서남중때까지 육상 단거리 선수로 뛰다 대구체고 진학이후 사이클로 종목을 바꾼 김원경은 올 해 두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탁월한 스피드로 전국체전 정상에 올라 한국 사이클을 이끌어 갈 기대주로 떠올랐다.
여자 일반부 500m 독주에서는 유진아(나주시청)가 37초51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역도에서는 대회 첫 날부터 3관왕이 탄생했다.
이정주(충북체고)는 포항 해양과학고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62㎏급에서 인상 115㎏, 용상 145㎏을 들어 올려 합계 260㎏을 기록, 합계 254㎏에 그친 최규태(강원 횡성고)를 제치고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 고등부 56㎏급에 출전한 정광교(17.포항해양과학고)는 인상 96㎏, 용상 132㎏으로 합계 228㎏을 기록, 용상과 합계에서 1위를 차지해 2관왕이 됐다. 정광교의 강력한 라이벌로 기대를 모았던 노국기(부산체고)는 인상에서 103㎏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볼링 여고부 개인전에서는 김정연(제주 남녕고)이 877점으로 874점에 그친 조현정(경주여자정보고)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제주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칠곡군 파미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골프 첫 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취소돼 18일 1,2라운드가 함께 벌어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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