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17일 남편을 정신병원에 둔 채 홀로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조선족 김선화(가명·44·본지 3일자 보도) 씨를 돕기 위해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성금 476만5천 원을 김 씨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성금을 건네받은 김 씨는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땅에서 뜻밖의 도움을 받게 돼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평생 이번 도움의 손길을 잊지 않고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추석,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있는 남편을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남편이 발작을 일으키지 않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고 합니다.
김 씨는 "몸이 편치 않지만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는 주위 분들 덕분에 용기를 내게 된다."며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찾아뵙는 데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정대출(47·본지 11일자 보도) 씨 가족을 돕기 위해 15개 단체, 67명의 독자께서 568만5천 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일안과병원 50만원 ▷정약국 50만원 ▷(주)태원전기 30만원 ▷(주)케이제이 30만원 ▷효성병원 20만원 ▷한영한마음 아동병원 20만원 ▷도남초교 5회 동기회 10만원 ▷담수회 10만원 ▷수흥섬유 10만원 ▷황형기 내과의원 10만원 ▷세창약국 5만원 ▷부림 새마을금고 5만원 ▷바이오스타 5만원 ▷탑 독서실 3만원 ▷(주)필종 2만원 ▷정재규 50만원 ▷김상남 성호상 20만원 ▷이광득 16만원 ▷한성혜 조동만 이순영 전수열 10만원 ▷전홍영 곽봉근 김재원 도창렬 성진기 조순희 이인순 남옥화 이옥순 신정숙 권현숙 박노목 5만원 ▷손인숙 3만5천원 ▷정재수 서준교 도윤회 이정선 박태일 김시원 이정량 서인석 김영자 김정욱 정영애 김경복 김순옥 3만원 ▷김정호 김성열 유진도 김창모 장은주 장경희 성영식 곽해율 방순옥 이준교 송진한 2만원 ▷오명철 박혜성 김성옥 이보열 김보선 이상숙 남복현 최태호 김정만 박태용 편복식 배달종 김상목 이명도 1만원. 또 '486'이라는 이름으로 5만원, '청구타운 경비'라는 이름으로 4만원, '일진'·'청문재로크샘'·'로사'·'미래대'라는 이름으로 네 분이 각 3만 원, 익명으로 2만 원, '작은소망'이라는 이름으로 1만 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이웃사랑'에 관심과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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