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에 우리경제의 성장률이 더 낮아지고 경상수지는 10년만에 적자로 반전되며 물가는 올해보다 더 불안해지는 등 우리경제가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핵실험 사태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향후 상황변화에 따라 우리경제는 더 어려운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DI는 17일 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전망치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정부의 내년 전망치 4.6%보다도 0.3%포인트 낮은 것이다.
KDI는 그 이유로 내수경기 위축과 세계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을 들었다.
KDI는 해외 유학 경비 등 서비스수지 악화에 따라 경상수지는 올해 27억달러 흑자에서 내년에는 14억달러 적자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지난 1997년 83억달러 적자 이후 10년만에 다시 적자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총수출 증가율이 올해 14.7%에서 내년 11.8%로 낮아지는데 따라 상품수지 흑자폭이 252억달러에서 242억달러로 줄어들고 경상수지 악화의 주범인 서비스.소득.경상이전 수지 적자폭이 올해 225억달러에서 내년 257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물가나 실업률도 악화될 전망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올해 2.5%보다 높아지고 실업률도 올해 3.6%에서 내년 3.7%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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