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06-2007시즌이 19일 개막돼 내년 3월 25일까지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출범 10년째를 맞는 이번 시즌에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삼성과 부산 KTF의 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가 펼쳐진다. 대구 오리온스는 20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출전 시간 제한을 확대하고 경기 진행을 빠르게 하도록 규칙을 개정, 흥미를 끌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종전 2쿼터에만 1명이 뛰도록 했지만 이번부터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2, 3쿼터로 확대된다. 이 규정으로 기량이 좋은 토종 백업 센터나 파워 포워드들을 많이 보유한 팀들이 유리하게 됐다.
또 파울을 당한 팀의 공격제한 시간을 종전 24초에서 14초로 줄이면서 더욱 공격 지향적인 농구를 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파울을 당한 팀은 남은 시간과 관계 없이 24초의 공격 제한 시간을 다시 얻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14초 이하가 남았을 때 파울을 당하면 공격제한 시간은 14초로 환원된다. 14초 이상이 남았을 때도 공격제한 시간이 24초로 환원되지 않고 남은 시간에서 공격을 해야 한다.
수비자 3초 바이얼레이션, 수비팀의 테크니컬 파울 또는 경기 지연에 대한 경고, 수비자가 볼을 차거나 펀칭해 프론트 코트에서 볼이 인바운드 될 때도 적용된다.
이번 시즌은 또한 12월 열리는 도하 아시안게임에 주축 선수들이 15게임 안팎으로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변수가 있어 우승팀을 점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따라서 각 팀들이 주축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벤치 멤버들의 활약에 따라 우승 팀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는 짜임새에서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17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센터 제러드 호먼(200cm)의 기량이 검증되지 않아 지난 시즌처럼 연승과 연패를 주고받는 '도깨비팀'이 될 것이란 우려도 받고 있다. 오리온스는 그러나 '특급 포인트가드' 김승현, 슈터 김병철과 오용준이 건재한 데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포워드 피트 마이클이 시범경기에서 '특급'의 면모를 보여 위안을 삼고 있다. KBL의 신장 측정을 통과한 호먼은 20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개막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엑스포츠와 KBS, SBS가 TV 중계를 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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