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테마관광상품 '패션뷰티투어' 성공 예약

대구시가 내놓은 테마관광상품인 '대구패션뷰티투어'가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 9월 국내 인바운드(외국 관광객 유치)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홍보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인도네시아 관광객 450여 명이 22일과 26일, 그리고 12월쯤에 대구를 찾기로 예약한 것. 대구시는 당초 대구패션뷰티투어 상품을 개발하면서 올해엔 상품 홍보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찾아옴에 따라 매우 고무돼 있다.

인도네시아 상류층들로 구성된 패션뷰티투어 관광객들은 22일 25명, 26일 67명, 12월쯤에 358여 명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1박2일 일정으로 대경대학에서 메이크업 체험, 최신 유행의 컬러링, 헤어케어와 트리트먼트 체험, 모델워킹, 포토포즈 강습, 패션쇼장에서의 패션모델 워킹 체험 등을 하게 된다. 체험의 모든 과정을 동영상 및 사진으로 제작해 참가자가 원할 경우 옵션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동화사 등 대구의 명소를 구경하고 동구 미대동 구암마을에서 농촌체험, 동성로에서 쇼핑 등을 하게 된다.

대구시와 대경대학 측은 이번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을 성공적으로 맞아 앞으로 동남아 관광객 확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서울지역 인바운드 여행업 관계자와 말레이시아 대형 여행사를 대상으로 패션뷰티투어 홍보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말레이시아 공영 방송사인 8TV는 대구패션부티투어 상품의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취재단을 파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다음달 중순쯤 일본 언론인 및 여행사 초청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12월에는 직접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순회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시 최재덕 관광과장은 "패션뷰티투어는 상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출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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