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질병·무항생제 검증된 '우량 한우' 내년 초 출시

광우병, 브루셀라 등 사람·동물에 같이 전염병과 항생제 등 인체 유해물질이 전혀 없도록 출생부터 도축 때까지 관리된 고품질의 우량 한우가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된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단장 여정수·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은 1년 동안 한우 생산이력 추적시스템으로 관리된 무질병, 무항생제 한우고기를 내년 초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단은 농림부와 경북도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한우 1만 8천 두에 대해 출생과 동시에 지역·농장별 개체 고유번호와 DNA 코드를 부착하고 관리해 왔다. 이 한우는 브루셀라, 결핵, 요내증 등 사람·동물에 같이 나타나는 전염병과 중금속, 항생제, 호르몬 등 인체 유해물질이 전혀 없도록 사육됐으며 광우병 검사까지 거쳐 안전성이 검증된 한우다.

사업단은 앞으로 유전자 검사, 생체 초음파 진단, 육종가(유전능력) 평가 등을 통한 암소핵군 조성으로 우량 한우 종자를 개발해 세계 최고의 고급육을 생산할 계획이며, 2년 후쯤 성과가 나타나면 고급육 비율이 현재보다 10~20% 정도 늘어나게 된다.

여정수 사업단장은 "한우 생산이력 추적시스템으로 쇠고기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고품질 쇠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수입육이 한우로 둔갑 판매되는 것도 차단할 수 있다."며 "내년 초 월 300마리 정도를 시중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클러스터사업은 농림부, 경북도가 7년 동안 모두 200억 원을 지원해 영남대와 축산 관련 기관들이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안전하고도 맛좋은 고급 한우를 생산해 한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북클러스터사업단은 19일 영남대 국제관에서 한국, 미국, 일본 축산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클러스터사업 현황설명회를 겸한 '한·미 FTA와 한우산업' 국제 심포지움을 연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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