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전국체전 복싱에 출전한 선수 중 최고령인 경북대표 이광중(33·헤비급) 영주제일고 복싱 코치는 금메달을 향한 의지가 젊은 선수 못지 않다.
경북체육중·고, 한국체대, 상무팀을 거치면서 전국체전에 16회나 출전했던 이 코치는 대학시절과 상무에서 한국 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첫 금메달을 딸때의 기억을 잊을수 없다"며 "고교 2학년때 전국체전에 출전, 쓴맛을 본 뒤 다음해(고교3학년) 출전을 위해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곤 모든 시간을 연습에 투자해 결국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당시를 돌이켰다.
경북체육중 1학년때 투척 선수로 뛰다 당시 김재한(경북 복싱연맨 부회장) 감독의 권유로 복싱을 하게 됐다는 이 코치는 "92년, 95년, 98년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중량급 출전 제한 규정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후배를 양성하면서 체전 무대에 서게 된 이 코치는 "복싱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어려움을 인내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은퇴후 사회생활 적응도 잘할수 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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