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싫은 얼굴표정은 대대로 유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 진화연구소의 길리 펠레그 박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21명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시각장애인들은 가족의 얼굴표정을 한 번도 본 일이 없는데도 갖가지 감정을 나타내는 얼굴표정이 놀라우리만큼 가족들과 비슷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찰스 다윈이 1872년에 제시한 이론을 확인하는 것이다. 다윈은 유명한 저서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에서 얼굴표정은 타고난다고 주장했다.
펠레그 박사는 이들에게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싫은 경험을 떠올리도록 주문하고 얼굴표정을 비교한 결과 시각장애인과 가족들이 너무나 비슷했으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낸 얼굴표정이 가장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펠레그 박사는 얼굴표정은 가족마다 특징이 있었다고 밝히고 이는 얼굴표정이 진화되고 유전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그 박사는 다음 단계의 연구는 얼굴표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런던 대학의 진화인류학자 루스 메이스 박사는 감정의 표현은 오랜 시간에 걸친 자연선택에 의해 어떤 특징을 갖게 된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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