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한 살 악동'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장 완장을 찼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 코펜하겐(덴마크)전에서 루니에게 주장을 맡겼다.
원래 맨유의 주장 완장은 베테랑 수비수 개리 네빌 또는 웨일스 출신 공격수 라이언 긱스의 몫이다. 네빌은 514경기, 긱스는 678경기를 뛴 맨유의 '전설'이다.
팀 공격의 주축이라곤 하지만 이제 갓 스물을 넘긴 루니가 감히 '범접'할 자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긱스와 네빌은 나란히 부상으로 컨디션이 엉망이었고 그 자리를 대체할 만한 잉글랜드 대표팀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도 워밍업을 하다 목을 삐긋해 벤치로 물러났다.
퍼거슨 감독은 누구에게 완장을 맡길까 이리저리 둘러보다 루니를 불렀다. 루니는 비록 골을 넣진 못했지만 맨유의 공격을 주도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퍼거슨은 "루니는 주장으로서도 완벽했다. 완장을 찬 모습이 멋졌다"고 했고 루니는 "오늘 뉴스의 초점은 내가 완장을 찼다는 게 아니라 우리 팀이 승점 3점을 보탰다는 것"이라며 갑자기 '성숙해진' 한마디를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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