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문화원, 20일부터 '상화문학제' 개최

수성문화원은 20일부터 사흘간 민족시인 이상화를 기리는 '제1회 상화문학제'를 연다. 일제 치하 남의 땅이 되어버린 수성벌에 서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노래하며 나라잃은 통한과 조국해방을 그린 상화 시인의 삶과 문학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번 문학제에서는 수성못에 세운 상화 시비 부근에서 '상화 추모시화전'(20일)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상화 문학학술 세미나'(20일 오후 2시 수성문화원), '상화 문학의 밤'(21일 오후 7시 수성못 야외무대), '상화 백일장'(22일 오전 11시 수성못 야외무대), '상화 시낭송대회'(22일 오후 2시 수성못 야외무대) 등이 이어진다.

류형우 수성문화원장은 "이번 상화문학제를 통해 상화 시인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시인과 문학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체험해 봄으로써 상화의 시정신을 고양하고 수성구와 대구의 정체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수성문화원은 이와같은 취지에서 지난 봄 수성못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비를 건립했으며, 여름에는 '상화시인과 함께하는 2006년 수성여름예술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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