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 농촌체험] 주민 어우러진 화합의 마당 인상적

농촌관광은 프랑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그 개념이 처음 도입되었고, 본격적으로 발전된 시기는 1980년대부터이며 1990년대부터는 관광사업의 하나로 주목받았다.

프랑스 농촌관광은 민박중심의 체재형 관광·지역 특유자원의 관광자원화를 추구, 지역내부로부터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도시 관광객의 농촌주민과의 인간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 주민 소득증대 및 취업기회 제공 등 생업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는데 포도주나 치즈, 프랑스 요리는 마케팅의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황폐한 농촌지역의 정비와 구제를 위한 프랑스의 농촌관광은 이제는 새로운 관광개발의 하나로 정착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학마을 축제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마을 화합행사와 함께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저녁음악회, 도시민의 직접적인 축제의 참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인상 깊었다. 단지 민박시설의 체계화는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지원, 세금 우대 조치 등의 적극적인 추진도 필요하다. 직접소득보상정책을 기본으로 한 농민·민박경영자에 대한 지원과 민박등급이 표시된 전국 안내책자의 발행, 마을 지도자 육성 등에도 심려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학마을 축제는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허진영 박사(대구대 불어불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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