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산오류' 명지대 165명 합격취소 소동

명지대학교가 2007학년도 수시2학기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전산오류로 165명의 합격자 명단을 번복하는 소동을 빚었다.

19일 명지대에 따르면 기독교 분야, 교사 추천, 경기지역 학생 등 3개 특별전형 지원자들의 점수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500여명의 봉사활동 점수를 누락했다.

명지대는 17일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 뒤에야 봉사활동 점수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점수를 계산했으며 이 때문에 당초 합격자 명단에 있었던 165명의 합격이 취소되고 대신 불합격한 165명이 합격자로 정정 발표됐다.

명지대는 18일 오후 정정한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학교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학교 관계자는 "봉사시간 계산시 컴퓨터가 3자릿수까지만 읽도록 프로그램화 돼 있는데 봉사시간이 4자릿수(1천시간)에 달하는 학생이 있어 컴퓨터가 이를 읽지 못하면서 줄줄이 오류가 났다"며 "하지만 합격이 취소된 학생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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