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유림의 원로들이 중심이 된 (사)담수회(회장 류시관)는 18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 및 제43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담수회 활동에 공헌한 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장을 전달하고 지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이들에게 효행상과 장학금이 주어졌다.
이번에 장학금 50만 원을 받게 된 이는 강인숙(18·영주여고) 양과 송우섭(16·김천고) 군.
강 양은 가난한 농민인 부모 밑에서 자라 학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러 차례 학업우수상을 받는 등 성실한 생활태도가 감안돼 장학금 수혜자로 결정됐다. 또 송 군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경제활동을 전혀 할 수 없고 연로한 할머니와 함께 사는 형편임에도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 온 점이 인정돼 장학금을 받았다.
효행상을 받게 된 이들은 황설화(45·여·경북 청송군 청송읍)·김은숙(41·여·경북 구미시 비산동)·이계조(48·여·경남 밀양시 무안면) 씨 등 3명.
황 씨는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도 치매증세를 앓던 시아버지(작고)와 10여년 전부터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시어머니 병간호에 애쓴 점, 김 씨는 20년 가까이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경로당 청소는 물론 불우한 형편인 이웃 노인들을 찾아 돌봐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또 이 씨는 9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중풍으로 고통 받는 시아버지를 극진히 돌보면서 두 자녀와 시동생까지 챙겨와 효행상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한편 공로패·감사장을 받은 이는 다음과 같다. ▷공로패 정원용 ▷감사장 이헌영 조영호 오원수 이상원 이대원 서창원 강규식 송재걸 김종수 김창동 권만집 이상홍 박정자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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