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버스전용차로와 전용차로 감시CCTV가 없어지거나 위치가 바뀌고 불법 주·정차 단속이 한층 강화되는 등 대구시의 교통 흐름 개선 작업이 대대적으로 시작된다.
대구시는 지난달 18~22일 교통국 간부들이 직접 교통 현장을 돌아본 결과, 버스 전용차로와 CCTV가 현재 교통상황과 맞지 않는 사례 7건이 있으며 이 가운데 반월당~영대네거리, 명덕네거리~영대네거리 간 버스 전용차로는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남구 대명초교와 삼성홈플러스 버스전용차로 CCTV와 교대 부근에 위치한 CCTV를 다른 장소로 이전하고 상인네거리~송현네거리 간 CCTV, 대구지하철공사 옆 CCTV도 없애기로 했다.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택시들의 대기 행렬도 줄여나간다. 우선 동대구역 앞과 태평상가, 번개시장 오른쪽에 택시'베이(Bay)'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택시들의 차로 점령으로 혼잡을 빚는 동대구역 건너편과 동부정류장 주변은 택시 주·정차 단속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 지역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영대네거리~보훈네거리 간 도로와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 앞, 복현오거리~경대교, 경북대 북문 일대, 방촌시장 주변 등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의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것. 비산네거리~평리네거리 오른쪽의 노상 주차장을 폐지, 차로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지하철과 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아양교 역 인근 버스 정류장의 위치도 조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장기적으로 성서 홈플러스~죽전네거리 구간과 송라네거리 구간에 좌회전 차로 신설 문제도 검토하고 내년까지 북구 산격시장 인근에 전용차로 CCTV를 설치키로 했다. 또 동대구역 네거리, 팔달교~매천교~태전교 구간, 남침산네거리~대구역 구간의 교통혼잡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대구시는 지난달 18~22일 시청 교통국 소속 사무관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퇴근길 정체 시간대에 직접 교통 현장 체험에 나섰으며 그 결과, 교통소통관련 6건, 버스 전용차로 7건, 불법 주·정차 5건, 버스 및 택시승강장 3건, 버스안내기 1건 등 22건의 지적이 나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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