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역 기업금융지점에 30∼40대로 보이는 남자 1명이 권총으로 지점장을 위협, 현금 1억500만원을 빼앗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범인은 오후 4시께 손님으로 가장, 2층 지점장실에 들어가 "8억원을 예치하고 싶은데 재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지점장과 단 둘이 1시간 가량 상담을 하다가 갑자기 권총과 실탄을 보여주면서 지점장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했다.
범인은 짧은머리 스타일에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선글라스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당시 지점 내 다른 방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 여직원은 "영업 마감시간 즈음이라 손님이 전혀 없었다. 직원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폐쇄회로TV(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으며 화면에 찍힌 용의자 사진을 공개해 본격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은행측은 범인이 오후 5시 10분께 돈을 빼앗아 달아났으나 1시간도 더 지난 6시 15분께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범행 시각이 한참 지나서야 은행측이 신고를 접수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