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20일 이사회에서 양사 간 전략적 제휴 확대를 결의했다. 최근 세계 1위 철강업체인 미탈과 2위의 아르셀로가 합병하면서 세계철강업계에 불고 있는 인수, 합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 확대를 위해 상호 슬라브 교환, 함철부산물 재활용 사업협력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상대방 회사의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포스코는 신일본제철 지분 2.17%, 신일본제철은 포스코지분 3.3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일 양사 이사회 지분 확대 의결로 앞으로 신일철은 포스코 주식 2%를 추가로 매입하고, 포스코는 동일금액에 해당하는 신일철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2000년 8월 주식의 상호보유를 포함하는 등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기술, 원료,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간 협력 사업 등을 논의하며 협의해 왔다.
포스코는 "최근 M&A 활성화로 미탈(Mittal) 등 대형 철강사가 등장하고, 중국 철강사의 성장으로 철강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는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앞으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또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에 우선 1단계로 연산 7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이번 1단계로 추진되는 냉연공장은 베트남 내 최대 철강 수요지역이자 경제 중심도시인 호찌민(Hochiminh)시 인근 붕따우(Vung Tau)성 푸미(Phu My) 2공단내 총 130ha 부지에 건설된다. 2007년 10월에 착공, 2009년 말 준공 목표. 총 3억 6천1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베트남 냉연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철강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국내에 주로 판매할 예정이며, 여건을 고려하여 일부는 인근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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