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함도 특허시대

거울명함·향기명함 특허출원

남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자신의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의 명함이 나오면서 명함과 관련된 특허 출원도 급격히 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능성 명함과 관련된 출원이 1995~1998년 동안은 해마다 약 20건에 불과했지만 1999년 이후로는 해마다 약 60건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나만의 독특함을 강조한 명함의 출원은 1999년을 기점으로 지금껏 해마다 약 20건으로 출원되어 예전보다 5배가 넘는 출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 출원된 명함을 잠깐 살펴보면 퍼즐놀이가 가능한 조립식 명함, 뒷면이 거울로 된 명함, 명함의 가장자리가 눈금자와 머리빗으로 된 명함, 향기나는 명함 등이 눈에 띈다. 또한 꽃을 부착한 명함, 체온 증감에 따른 색 변화가 가능한 명함, 지압 기능의 명함 등 액세서리나 건강 측면을 강조한 명함도 선보이고 있다.

황동율 특허청 일반기계심사팀 사무관은 "몇백 원에 불과한 명함 한 장이라도 수억 원의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으므로 앞으로 명함과 관련한 특허 출원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창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