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 FC 바르셀로나를 완파하며 주말 유럽 축구 '라이벌 열전'을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보 홈 구장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서 라울의 선제골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추가골로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작년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진 참패의 기억을 씻어냈다.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라이벌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손쉽게 기선을 잡았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으로 기습을 시도한 세르히오 라모스의 크로스를 '프렌차이즈 스타' 라울이 무인지경에서 헤딩으로 꽂아 리드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아이슬란드 스트라이커 에이두르 구드욘센과 아르헨티나 신성 리오넬 메시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6분 레알 마드리드는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진을 농락하던 브라질의 호비뉴가 배달한 크로스를 이적생 니스텔로이가 발리슛으로 꽂아 승리를 확인했다. 시즌 4호골을 뽑은 니스텔로이는 1분 뒤엔 크로스바를 맞췄다.
바르셀로나는 리더 호나우지뉴가 종료 3분전 날린 회심의 프리킥마저 빗나가 영패 수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비드 베컴은 내내 벤치를 데우다 종료 8분 전 투입됐으나 나가자마자 경고를 받아 스타일을 구겼다.
바르셀로나(5승1무1패)는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발렌시아에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를 지켰고 레알 마드리드(4승2무1패)는 4위로 올라섰다.
양팀 역대 전적에서는 바르셀로나가 95승50무86패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한편 네덜란드판 클래식 더비로 불리는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대결에서는 클라스 얀 훈텔라와 케네스 페레스가 두 골씩 작렬한 아약스가 4-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 격돌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00경기 출전을 자축한 폴 스콜스와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연속골로 리버풀을 2-0으로 완파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