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을 타고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생계형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또 돈 되는 것은 마구잡이로 훔치는 좀도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3일 금속류를 훔쳐 고물상에 처분하기 위해 새벽 시간대 카센터에 몰래 들어가 상습적으로 자동차부품을 훔친 혐의로 고물수집상 김모(37)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새벽 3시 북구 노원동 황모(39)씨의 카센터 부품창고에 침입, 자동차부품 35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달까지 5차례에 걸쳐 120만 원 상당의 자동차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명호 북부경찰서 경사는 "경기가 어려워 고물수집상이 늘었다. 기술이 없어 취업도 힘들다는 김 씨의 말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대낮에 빈 빌라만을 골라 금품을 털어온 혐의로 김모(26) 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11시 30분쯤 달서구 송현동 조모(67) 씨의 집에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가 옥팔찌를 훔치는 등 6차례에 걸쳐 19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 28일 0시쯤엔 동구 신암동 ㅁ마트 앞에 있던 음료수 자판기를 연탄집게 등을 이용해 여는 방법으로 2차례에 걸쳐 현금 30만 원을 훔친 혐의로 김모(24) 씨가 입건됐다.
앞서 지난 20일엔 달서구 두류동 우방랜드 앞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에 들어가 10만 원권 상품권과 신용카드를 훔친 후 30만 원 상당의 반지를 구입한 혐의로 이모(21)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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