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학교에서 원어민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영어회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전화영어 교육이 다음 달부터 대구 각 초·중학교에서 실시된다.
대구시 교육청이 개발한 'ABC 전화영어'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교에서(At school)' '수업전(Before class)' 시간을 활용해 '전화로(Conversation by phone)' 원어민과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것.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대상은 초교 6학년과 중학생 전 학년으로 소외계층·저소득층 자녀(20%), 영어학습에 열의가 있는 학생, 영어권 국가체류기간이 6개월 이하인 학생 중에서 선발하게 된다.
ABC 전화영어는 주 2회 오전 수업 전 15분간을 활용해 학교별로 특별실이나 어학실 등에서 진행되며, 각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이 학생 1명 당 3분 씩 통화하게 된다.
대화 내용은 교육청이 개발한 회화자료나 기타 서적, 뉴스 자료 등이며 프로그램의 내실을 위해 원어민 교사에게 학생들의 발음, 문장구성능력, 성실성, 향상정도 등을 꼼꼼히 작성하게 할 계획이다.
대구시 교육청 윤형배 장학사는 "대구 전체 총 70여 명의 원어민 교사를 활용하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영어에 가까워질 기회가 많아져 영어 학습 동기 유발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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