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올해 市된다"…승격 추진 기획단 출범

왜관-석적읍 통합 등 적극 추진

칠곡군은 올해를 '시승격 원년'으로 삼고, 최근 도농 복합형 칠곡시의 청사진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시 승격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8월말 권승갑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시 승격추진 기획단을 출범시킨 가운데, 18일에는 '시승격을위한 행정구역 통합추진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 승격 본격추진의 발판작업으로 열린 이날 위원회에는 이인기 국회의원과 배상도 군수를 비롯, 20명의 위원들이 참석, 왜관읍과 석적읍을 통합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행정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배 군수는 "시승격의 토대마련을 위해 지난 9월초 행정구역 통합운영규정을 제정했으며, 11월에는 주민의견조사를 거쳐 올해 말 행정구역통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현행 지방자치법상 도농복합형태의 칠곡시 승격을 위해서는 왜관읍과 석적읍의 통합이 선결조건이다. 시승격과 관련한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만 명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춘 지역(읍-면)이 있는 군이나 ▲인구 2만 명 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춘 2개 이상의 지역(읍-면)인구가 5만 명 이상, 군 인구가 15만 명 이상으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올년 9월말 현재 칠곡군 전체 주민등록인구가 11만3천83 명으로 군은 왜관읍과 인근 석적읍을 통합, 인구5만 이상의 가칭 '칠곡읍'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추진 일정은= 이미 기본계획과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쳤으며 앞으로 의회 간담회와 본격적인 주민홍보에 나선다. 11월 한달 간 왜관읍과 석적읍의 절반정도의 세대를 중심으로 행정구역 통합조정 찬반 주민의견조사를 실시, 주민여론 수렴결과를 바탕으로 12월말까지 행정구역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은 군의회 의견수렴, 경북도 검토, 도의회 의견수렴,행정자치부 검토, 국회 의경 과정을 거친다.

◆시승격시 달라지는 사항= 정부지원 확대로 인한 지역개발 가속화, 행정조직 확대 개편으로 지역민에 대한 서비스 향상, 기업들의 해외통상 증대 및 자치단체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 수 있다. 반면 주민의 조세부담 증가, 농촌지역 고교생 교육 혜택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칠곡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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