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린란드 빙상 연간 1천억t씩 녹아

그린란드의 빙상(氷床)이 지난 2003~2005년 사이 연간 1천억t(100기가톤·Gt)의 빠른 속도로 녹아 내렸다는 사실이 미항공우주국(NASA)의 정밀 관측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과학자들은 지구 표면 인력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는 그레이스 위성을 이용해 최근 몇 년 새 그린란드 빙상의 변화를 관측한 결과 이 같은 규모의 얼음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보고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인 240Gt보다는 적은 것이지만 이 두 가지 수치는 지난 1990년대에 강설량과 녹는 양이 비슷해 아이슬란드 빙상의 전체 규모가 대체로 일정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를 이루는 현상이다.

연구진은 빙상 전체를 통째로 관측하는 종전 방식 대신 여러 수계의 움직임을 개별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 변화를 측정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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