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國政監査(국정감사)를 통해 이인기 의원(고령'성주'칠곡)이 대구 외곽 순환 고속국도망 문제를 제기했다. 고속국도가 5대 대도시권을 통과할 경우 외곽순환선을 만들어 일대의 교통 혼잡 문제에 대비토록 규정돼 있으나 유독 대구권의 外廓網(외곽망)만은 건설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전권의 순환선 건설은 이미 완료됐으며, 광주는 일부 시공되고 부산은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일의 경위는 아직 불명확하나, 대구에 꼭 필요한 외곽 순환 도로망을 중앙정부 부담으로 건설할 수 있는 여지가 엿보이는 것 같아 일단 관심이 솟는다. 그 순환망은 대구권의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며, 이제 지역의 화두가 된 대구-경북 경제 통합을 위해서도 필요성이 더 커졌지만 대구 자력으로는 완공하기 힘겨운 기반시설이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그것에 '4차 순환선'이라 이름 붙이고 구간별로 건설을 추진하나 완공은 不知歲月(부지세월)의 실정인 것이다. 1992년에 수립되고 2020년을 목표로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인 남북 7축 동서 9축 근간의 ㅁ자형 전국 도로망 건설 계획에 순환선 건설 규정이 있다는 지적은 그런 중에 나온 것이다.
도로공사가 먼저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표시하겠지만, 건설교통부도 포지티브한 입장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기 바란다. 중앙정부의 역할이 바로 지방을 살리고 지방정부를 지원하는 것 아닌가. 대구시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순환선 확보 돌파구를 찾는데 진력하길 기대한다. 상당수 地方道(지방도)의 확장에 대해서까지 국가가 지원에 나선 현실을 잘 활용할 계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4차 순환도로의 국도 전환 요구조차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고 미리 물러서는, 앞서 보였던 그런 태도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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