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환상의 커플'(MBC·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김상호)이 '한예슬 효과'를 톡톡히 보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더니 22일 방송 된 4회분은 자체 최고인 13.6%(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연예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한결 달라진 한예슬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극중 한예슬이 입에 달고 다니는 '꼬라지 하고는~'은 이미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고, 명령조의 대사들은 매회 방영 후 '어록'으로 추가될 정도다.
여기에 예전과는 달리 망가짐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이 한예슬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도시적인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후줄근한 옷차림의 그녀는 매회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장면을 연출해내고 있다.
오지호와의 비오는 날 결투신을 비롯해 한 휴대폰 광고를 패러디한 장면, 아끼던 고양이를 잃어버리자 오지호의 개를 들고 도망가는 장면, 자장면을 게걸스레 먹는 장면, 주운 돈으로 물건을 사고 오지호를 피해 시장통에서 도망가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를 하다 보니 몸도 만신창이가 됐다. 피로한 데다 바닷물에 빠지길 수 차례 반복하다보니 첫 방송도 나오기 전에 세균성 피부염으로 세 번이나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다. 또 여러 차례 등장하는 '자장면 신'을 찍느라 '먹음의 고통'을 수시로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반응이 좋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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