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학생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일찍부터 민사고 진학에 맞춘 경력(성적) 관리를 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 닮은 점은 진로에 대한 뚜렷한 소신.
김영원 양은 교육 전문가가 꿈이다. 학생 수준에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행해지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바꾸고 싶다고. 김 양은 "민사고가 죽도록 공부만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즐기면서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일러주고 싶다."며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가 꿈이라는 박효송 양은 "나보다 뛰어난 학생들을 보면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적이 있다."면서 "뒤처지는 과목이 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전형규 군은 물리학자가 장래 희망이지만 물리학에 빠져 살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전 군은 "공부가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말은 있을 수 없고, 누구나 공부가 힘들기 마련이니까 낙천적인 마음을 가지고 민사고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했다.
박기범 군은 "경제심리학자 되는 것이 꿈"이라며 "내신이 양호하고 영어·수학·과학 등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늦었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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