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경제' 프로젝트 시작 한 달…중소기업 '희색'

기술도 있고, 사업을 키워나갈 의지도 굴뚝같지만 '돈'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던 영세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 종잣돈 프로젝트'가 시행 한달만에 300여 개 업체에 '희망'을 줘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성동)이 영세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구 희망경제 특별보증'을 9월 25일 시작, 한달만에 모두 357개 업체에 대해 36억 원을 지원했다.

9월 25일 접수에 들어가자 지원서가 쏟아지기 시작, 이달 20일까지 549개 업체가 51억 1천300만 원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53개 업체는 탈락하고 357개 업체가 자금 지원대상으로 확정됐다. 또 130개 업체는 현재 심사가 진행중이다.

대구신용보증재단 박태창 과장은 "신청한 기업들의 재무구조 등이 생각보다 좋았다."며 "그동안 작은 기업의 경영자들이 신용보증제도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 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대구의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보증신청일 현재 업력 6개월 이상인 개인사업자(일부 보증제한)이며, 보증금액은 최고 1천만 원으로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금리는 연 5%이고, 대구신용보증재단의 보증료(연 0.8%)가 있다.

이번의 특별보증을 위해 대구시는 대구신용보증재단에 200억(추경 100억, 내년 예산 100억)원을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

특별보증 대출희망자는 가까운 구·군청이나 읍·면·동사무소를 차장 대출신청 서류를 접수하면 대구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심사한 후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고, 대구은행을 통해 대출을 한다. 12월 25일까지 신청·접수가 계속된다.

한편 탈락된 53개 업체와 관련,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신용불량업체(15개)와 연체업체(5개), 가압류 등 권리침해업체(5개) 등 특별한 하자가 발견된 업체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문의는 053)525-5445.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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