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48)의 말라위 어린이 입양을 둘러싼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말라위 정부의 한 관료는 23일 마돈나가 자신의 한살배기 아들인 데이비드를 입양하는 것인 줄 몰랐다는 요한 반다(32)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나라의 여성.아동개발부 아동복지과장인 펜슨 킬렘베는 "우리는 모든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으며 마돈나도 그녀의 의도를 법관 앞에서 밝혔다"며 "그(반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지 법정에서 여러차례 물었고 이에 그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앞서 요한은 22일 마돈나가 데이비드를 교육시키고 양육시켜 데이비드가 성장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알았다며 입양에 대해선 몰랐다고 말했다.
말라위 수도 릴롱궤 고등법원은 지난 12일 마돈나와 남편 가이 리치 부부에게 데이비드에 대한 임시 입양허가를 내줬으며 18개월간의 관찰기간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마돈나와 같은 서구 유명 연예인들이 아프리카의 어린이를 입양하는 게 과연 올바르고 효과적인 것인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은 요한과 킬렘베 및 마돈나간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한편 마돈나의 입양에 반발해온 말라위 현지 인권단체 연합은 입양 허가 철회를 위한 법정 투쟁에서 요한의 이런 증언을 활용할 태세이다.
인권단체들은 외국인의 말라위 어린이 입양을 금지하는 법령을 마돈나가 위배했다며 입양 허가를 철회하도록 주장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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