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은 23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외국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유럽에서도 민간인을 공격하겠다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위협했다.
도피중인 탈레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는 이슬람 에이드 알-피트르 축제 시작을 맞아 발표한 인터넷 메시지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군에 대한 습격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탈레반 사령관인 모하메드 아민도 영국 TV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민병대가 2001년 아프간 침공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에서 민간인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마르는 메시지에서 "이번 달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십자군에 대한 저항이 더 조직화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메시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초 파슈툰어로 작성된 메시지는 아랍어로 번역돼 "이슬람 에미리트 아프가니스탄"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됐으며 부분적으로 영어로 번역됐다.
오마르는 "전사들에게 십자군에 대한 작전을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라크에서 전사들이 보인 강력한 저항을 축하하며 그 길을 계속 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2001년 미국 주도의 아프간 침공으로 축출된 민병대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3만 명 이상을 포함, 4만여 명의 외국군이 주둔하고 있다.
탈레반 민병대는 올 들어 아프간과 외국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으며 일부 전투는 권력에서 축출된 이래 가장 치열했다.
두바이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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