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로 9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는 왕년의 홈런왕 이만수(48) 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가 귀국한다.
SK는 이 신임 수석코치가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29일 오후 4시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24일 밝혔다.
애초 계획했던 11월 중순보다 입국 일정을 훨씬 앞당겨 이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하는 이만수 수석코치는 SK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64) 감독을 보좌해 내년 시즌 SK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탠다.
국내 프로 원년인 지난 1982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16년 간 삼성에만 몸담았던 이 수석코치는 1984년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오르는 등 3년 연속(1983∼85년)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1997년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나 지난 해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감격을 맛봤다.
한편 이만수 코치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leemansoo.co.kr) '헐크의 일기'에 '정든 시카고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7년 동안 생활했던 시카고를 떠나는 아쉬움과 그 동안 성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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