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대학생 평균에 비해 뚱뚱하고 체력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교육위 소속 안민석(安敏錫.열린우리당) 의원이 24일 밝혔다.
안 의원이 이날 국회 교육위의 국립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서울대 체육교육학과의 서울대생 체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남학생의 체지방률은 20.1%로 남자 대학생 평균치(15%)에 비해 5.1%포인트 높았고 서울대 여학생의 체지방율도 28.6%로 여자 대학생 평균치(25%)보다 3.6%포인트 웃돌았다.
또 '매우 좋음'에서 '매우 나쁨'까지 5단계로 평가되는 체력 테스트 결과, 서울대 학생의 근력은 남녀 모두 평균치 보다 떨어지는 4단계 '나쁨'에 속했다.
근지구력도 서울대 남학생은 평균에 속했지만 서울대 여학생은 역시 네번째 단계인 '나쁨'으로 평가됐다. 유연성 면에서도 서울대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매우 나쁨'과 '나쁨'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서울대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안 의원은 "비실비실한 엘리트에게 국가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대학내 스포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체육시설을 확보해 언제라도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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