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간 개고기 200만 마리, 1조4천억 소비"

우리 국민이 한해 먹는 개고기가 200만 마리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춘진(金椿鎭) 의원이 24일 공개한 국무조정실의 '식용견 정책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천25명 가운데 55.3%(567명)가 '개고기를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50대의 81%가 경험이 있다고 밝혀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40대(66.9%), 60대 이상(64.3%), 30대(5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도 60%에 달했으며 20대(46.1%)가 가장 낮았다.

'한해 개고기를 몇번 먹느냐'는 질문에는 '1~3회'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6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4~6회(16.8%) ▲7~10회(10.5%) ▲11~20회(4.9%) ▲21회 이상(3.7%)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평균적인 개고기 소비량을 추정한 결과, 한번에 300g씩 한해 평균 4.6회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국 한해 식용견 소비량은 165만~205만 마리,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996억~1조3천6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5%가 개고기 식용금지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부정책도 동물보호보다는 위생관리를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며 "보건당국이 정기적으로 위생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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