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의 4대 창조도시] 로버트 스칸다 버바이오파크 사장

버바이오파크 업무를 총괄하는 로버트 스칸다 사장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그는 한글로 된 명함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버바이오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짐작케 하는 대목.

그는 한국 기업들이 버지니아에 관한 정보를 더 잘 얻을 수 있도록 서울에 버지니아 경제개발기구 사무실을 두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버바이오파크에 입주한 고객의 성공이 바로 우리의 성공"이라는 스칸다 대표는 "바이오산업은 우리의 미래이며 버바이오파크는 앞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클러스터 안에 바이오와 관계된 기업들을 끌어 모은 이유는 협력의 중요성 때문. 그는 "한 단지 안에 다양한 기관들이 있으면 연구자들 사이에 서로 정보 교환이 쉽게 이뤄진다. 여기다 창업지원센터나 엔젤투자기관까지 있다면 소규모 기업이 어렵지 않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은 기업들이 신제품을 개발하면 대기업들이 기술 제휴나 기술 매입을 통해 상품화에 나서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버바이오파크는 급속한 개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버바이오파크 공사가 완료됨과 동시에 인근 도시에 3개의 위성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위성센터는 대규모 시설을 필요로 하는 다국적 제약사 및 화학업체 유치를 위해서이다. 대기업은 지역 경제 발전에 필수적 존재이기 때문.

스칸다 대표는 버지니아주 경제성 장관을 지내다가 10년 전부터 이곳을 맡아 운영해오고 있다.

최정암기자 임광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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