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사이프레스 등 모두 10개 S램 반도체 메이커들이 가격담합 혐의로 미국 법원에 제소됐다. 캘리포니아주 주민 테리 비젤은 23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삼성전자 등이 지난 98년 S램칩 가격에 담합했다."고 주장했다. 비젤은 집단소송 지위를 모색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 12일 S램 업계의 불공정 경쟁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당시 조사를 확인하면서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젤의 소송 제기에 대해 삼성전자의 크리스 굿하트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며 (기업) 윤리 관행도 철저히 지킨다는 것이 회사의 확고한 방침" 이라고 강조했다. 미 법무부는 앞서 3년여의 조사 끝에 D램 반도체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에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 또 삼성전자 미주 간부 2명과 하이닉스 관계자 1명도 지난주 기소했다.
비젤이 제소한 대상에는 삼성전자와 사이프레스 외에 마이크론, 히타치, 미쓰비시, 윈본드, NEC, 르네사스 테크놀로지 및 도시바 등이 포함돼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S램은 한 해 시장규모가 29억 달러로 300억 달러 가량인 D램보다는 작다. 삼성전자는 S램 최대 공급사이다.
로스앤젤레스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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