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내달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CNN이 2 3일 보도했다.
CNN은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던 공화당 조지 앨런 상원의원(버지니아)의 실언 소동이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올려지면서 그의 당락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됐다면서 공화 민주 양당 후보들이 너도 나도 유튜브라는 새 미디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공화당의 콘래드 번즈(몬태너) 상원의원의 경우 그의 민주당 경쟁자인 존 테스터 후보의 선거 운동 본부로 부터 돈을 받는 케빈 오브라이언이라는 남자가 지난 6개월간 1만7천마일을 쫓아 다니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디지털 카메라로 담았다는 것.
급기야 번즈 의원은 최근 몬태너주에서 열린 농업 관계 청문회에서 피곤한 나머지 졸고 있는 모습을 찍히게 됐다.
그의 조는 모습은 음악까지 입혀진 동영상으로 유튜브에 올려졌으며 9만여 회의조회건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대방의 방심을 틈타 만든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는 것은 불공정한 저질 선거 운동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번즈 의원에게 적지 않은 타결을 입히는데 성공한 테스터 후보는 "문제의 청문회는 육류 정책에 관한 것이었고, 몬태너주의 가장 비중이 큰 산업이 농업인데 나같으며 그처럼 경제에 중요한 정책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졸 지는 않을 것"이라며 태연히 자기 변호를 했다.
CNN은 과거 후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방 전단물을 돌리던 것이 이제는인터넷을 통해 수백만명이 동영상을 조회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구태의 전술이 새 미디어를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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