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겠다(유현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전병호)'
'괴물 루키' 유현진(19.한화)과 삼성의 '비밀병기' 전병호(33)가 26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올 해 정규시즌 때 다승(18승)과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등 각 부문 1위에 오르며 15년 만의 투수 트리클 크라운 위업을 이뤘던 유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승수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21일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 때 선발로 등판했지만 4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도 3실점(2자책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당시 왼쪽 팔꿈치 부분 근육이 뭉쳐 자진 강판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승수 없이 2패만을 안으며 방어율이 5.87까지 치솟았다. 정규시즌 때 삼성전 6경기에 등판해 5승에 방어율 1.62를 기록한 '사자 킬러' 명성과는 거리가 멀다.
정규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시즌 막판 부상 여파가 크지만 유현진으로선 큰 무대에서 경험 부족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유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전병호는 2승1패로 앞선 팀의 우승 길목에서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올 해 한화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3경기(선발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승수 없이 2패만을 당했고 방어율도 3.46으로 썩 좋지 않았다.
다만 애초 선발 출격 예정이던 배영수가 곧바로 뒤를 잇고 148㎞의 강속구를 뿌린 임창용과 3차전에서 홈런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위력적인 K0펀치(권오준-오승환)가 막강 불펜진을 이뤄 든든하다.
무서운 신인 유현진과 11년차 전병호의 맞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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