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이 멧돼지와 고라니, 꿩 등 유해조수의 천국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엽사들이 몰려들고 있다.
의성군에 따르면 수렵 신청 첫 날인 25일 군청에는 전국에서 수백명의 엽사들이 몰려 군청내 주차장은 물론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엽사들이 타고 온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김현식(55) 엽사는 "의성에 멧돼지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며"경쟁이 치열해 접수가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11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4개월간 5만4천700ha에 수렵장을 개설하기로 하고 1천580여 명의 엽사에 대해 포획을 승인할 예정이며, 멧돼지를 포획할 경우 40만원, 고라니 30만원, 꿩 등 조류는 20만 원을 수렵 사용료로 징수한다.
의성군 산림 관계자는 "수렵기간 중 총기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를 위해 수렵장 안내도 1천600부를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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