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접어든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경기에서 대구FC가 홈에서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1대1로 비기면서 후기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 삼성은 이관우와 마토의 골로 경남FC를 2대0으로 제압, 8승2무1패(승점 26)로 2위 포항(승점 19)과의 격차를 벌리며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후기리그에서 우승했다. 4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은 수원과 포항, 전기리그 1위팀 성남 일화에게 돌아갔고 나머지 1장은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가 여전히 다투게 됐다.
서울은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1대2로 뒤지다 종료 직전 박주영의 극적인 프리킥 골로 2대2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 통합 승점이 35점이 됐고 인천은 광주 상무에 0대2로 져 승점 추가없이 통합 승점 32점,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31점이 됐다. 대구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으나 서울이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더라도 좌절된다.
대구는 25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상대 진영 가운데에 있던 오장은이 왼측면에서 쇄도하는 진경선에게 볼을 밀어줬고 진경선이 강력하게 슛, 자신의 프로데뷔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포항은 거센 반격에 나서 전반 34분 김기동과 전반 44분 고기구가 잇따라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1분 후에는 김기동이 대구 수비수 조홍규의 볼을 차단, 바로 슛을 때렸으나 골 포스트를 맞고 말았다.
후반 들어 대구와 포항은 치열한 공방전을 폈고 중반 이후 포항의 공격이 우세했으나 대구는 백민철의 선방으로 골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27분 문전 혼전 중 대구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포항 오승범에게 걸렸고 오승범은 지체없이 슛, 동점 골을 뽑았다.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두고 대구의 박종환 감독은 지네이와 윤주일을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과 골 감각이 좋은 장남석을 동시에 투입, 결승 골을 노렸으나 끝내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25일 전적
울산 현대 3-1 대전 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2-1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2-0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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