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보컬 앙상블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올 가을은 특별하다.
대구세계합창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여남희)가 '2006 대구세계합창페스티벌'에 초청한 독일 슈투트가르트 챔버코어는 전통 클래식과 성당음악 등에 관한 한 명실공히 세계 최고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같은 국제적 명성과 기대감 탓인지 이달 30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 대강당에서 예정된 슈투트가르트 챔버코어 공연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다. 합창 분야 유료 입장권이 다 팔린 것은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지방에서는 대단히 드문 일.
합창도시로 대구의 도약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세계합창페스티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잇따라 공연이 계획되어 있는 2006 대구세계합창페스티벌에는 또 ▷필리핀 U.E 합창단(2004 이태리 고리찌아 국제합창대회 최우수상) ▷인도네시아 마나도주립대학합창단(2005년 부산APEC 합창경연대회 입상) ▷일본 LSOT 보이스(스위스 루체른 음악 페스티벌 등 초대) ▷대구시립합창단 ▷대구레이디스코러스(2001 불가리아 바르나 세계합창경연대회 챔버 부문 1위) 등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구세계합창페스티벌의 경우 슈투트가르트 챔버코어를 제외한 나머지 공연은 모두 무료이다. 대구세계합창페스티벌조직위원회 안승태 음악총감독은 "마음만 맞으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분야가 합창"이라면서 "우리 지역의 합창 대중화와 수준 향상을 위해 밑거름을 놓는다는 자세로 시민회관과 대학, 병원, 성당, 교회 등 시·도민이 모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로든 '찾아가는' 공연으로 이번 합창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