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이 北대변인" 김용갑 발언, 당내서도 논란

한나라당 김용갑(밀양·창녕) 국회의원이 26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행한"'대통령은 북한 대변인 노릇하고 있다.', '6.15 민족대축전 당시 광주는 완전히 해방구였다.'" 발언이 당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이면서 3선인 같은 당 정의화(부산 중·동구) 의원은 26일 당 홈페이지에 '누구를 위한 종소리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용어선택을 심사숙고해 주시고 자중을 부탁드린다."며"이순의 나이를 훨씬 넘긴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와 당과 나라를 위해 절제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의원은 이어"공식발언 중에 가끔 퉁하고 나오는 막말적이며 때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몇몇 한나라당 의원들의 언사가 당과 나라에 어떤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시는 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자칫 국민들에게'한나라당이 어디 가겠느냐?'라는 얘기를 듣게 한다."며 "함께 고민하고 깊이 사색해 수권정당 한나라당의 모습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지난 6월15일 (6.15 남북평화)대축전만 봐도 2박 3일간 행사가 벌어진 광주는 완전히 (친북좌파의) 해방구였다."고 주장, 여당의원들의 반발을 촉발해 정회 소동을 빚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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