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랑스 소요 사태 1주년을 앞두고 청소년들의 버스 방화 사건이 잇따라 당국이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과 교통 당국에 따르면 26일 새벽 파리 동쪽 교외 센-생-드니 도(道)의 바뇰레에서 흉기를 들고 복면을 한 청소년 10여 명이 버스를 세운 뒤 승객들을 강제로 하차시켰다.
청소년들은 이어 버스를 근처로 몰고 간 뒤 불을 질렀다. 이들 청소년 중 5명은 손에 총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오후 10시께엔 파리 서쪽 낭테르에서 청소년 6~10명이 버스를 세운 뒤 인화성 액체가 담긴 병을 던졌다. 승객 10여 명이 대피했고 버스가 불에 탔다. 승객 한 명은 버스 유리창을 깨고 탈출했다.
두 사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고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
소요 사태 1주년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22일 이래 파리 교외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모두 3대의 버스가 방화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
22일에는 파리 남서쪽 에손 도(道)의 그리니에서 일단의 청소년이 버스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불을 질렀다.
그리니에서는 이후 청소년들이 버스와 승용차를 상대로 최루탄과 돌을 던지는 사건이 잇따랐다.
25일 파리 남쪽 아티 몽스에서는 괴한들이 버스 안에 화염병을 던진 뒤 운전 기사가 가까스로 불을 끄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프랑스 전역의 300여 개 도시와 마을을 휩쓴 소요 방화 사태 때 차량 1만여 대가 소실됐고 공공 건물 수백 군데가 방화 공격을 받았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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