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번엔 김재걸…삼성 'V4' 1승 남았다

삼성이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전날 3차전에 이어 연장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걸사마' 김재걸의 짜릿한 2타점 결승타로 4대2로 승리, 3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승만 더 거두면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를 기록한 팀은 10번 모두 우승했다.

4차전은 4시간 13분에 걸친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투수진이 풍부한 삼성의 힘이 한화를 눌렀다. 삼성은 좌완 기교파 전병호, 우완 기교파 임동규, 우완 특급 릴리프 권오준, 좌완 오상민, 우완 정통파 배영수, 특급 마무리 오승환 등 스타일이 다양한 투수들을 이어던지게 하며 한화의 장타력을 무력화시켰다. 한화는 '괴물 신인' 류현진에 이어 노장 문동환이 나서며 버텼지만 2대2이던 연장 10회초 김재걸의 통렬한 2타점 적시타에 무너졌다.

28일 오후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삼성은 지친 한화를 상대로 승부를 끝낸다는 각오다. '지키는 야구'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투수력이 건재한 반면 한화는 뒷문 단속에 나설 구대성과 문동환이 무리한 투구로 체력을 소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삼성의 제이미 브라운과 한화의 정민철이 선발 투수로 나서 양 팀은 총력전을 벌일 태세지만 기세등등한 삼성이 연전의 피로에 지친 한화에 우세할 전망이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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