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대구지하철(도시철도) 3호선 개통 및 2호선 경산 구간 연장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지하철 통과 구간의 개발 기대 심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2008년 착공되는 3호선의 경우 완공 시점이 2019년이지만 호재를 미리 반영하는 부동산 시장동향을 감안할때 3호선 구간 주변 지가도 향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1, 2호선에서 보듯 지하철 주변 개발은 개통 직전과 착공 시점을 전후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반월당 역사 200m 내 구간 땅값의 경우 사업 승인(1991년 8월) 1년 전인 1990년도에 평당 230만 원이던 것이 1993년 350만 원으로 급등했으며, 상인역 주변 주거 지역도 1990년 50만 원에서 착공 시점인 1991년 12월, 75만 원으로 급상승했다.
2호선 구간은 IMF 영향과 미리 땅값이 상승한 탓에 착공 시점을 전후해 큰 변동이 없었지만 2003년부터 완공 시점인 2005년까지 2년 동안 역세권 200m 이내 상업부지는 13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올랐다.
대경대 부동산경영과 김영욱 교수는 "3호선 구간은 1, 2호선과 비교할 때 아직 개발 후광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칠곡은 구미와 대구도심의 더블 배후 주거지로서 잠재력이 있으며 용적률이 낮게 개발된 지산,범물 지역 아파트 단지는 우수한 주거 환경을 갖고 있어 향후 대표적인 리모델링 주거 단지로 새롭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내년 5월에 착공되는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구간은 후광 효과를 바로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시점이 2012년으로 얼마 남지 않은데다 경산 새한 부지와 사동 택지 지구, 부적 지구 개발 등이 맞물려 있고 대구 인근 타 시·군처럼 개발제한구역이 없어 시지 생활권에 편입돼 부도심 개발 여력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시지와 영남대 사이의 경산 지역은 이미 2,3년 전부터 지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상업 지역은 500~700만 원 가까이 땅값이 오른 상태"라며 "2호선 연장 구간이 착공에 들어가면 기대 효과가 높아지면서 지가 상승은 물론 상권 개발 등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