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9일 '부분성공'으로 추정되는 사상 첫 핵실험의 기술적 문제들을 수개월내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타임스(WT)가 27일 미국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같은 관측이 사실일 경우 이는 북한이 수개월내에 완벽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여부와 맞물려 주목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출신인 워싱턴 소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의 핵실험은 부분성공이었다"면서 "그들은 문제점을 곧 고쳐서 (핵실험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관계자들은 당초 북한이 핵실험전에 중국측에 폭발력 4kt(1kt은 TNT 1천t의 폭발력에 해당)규모의 핵실험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실제로는 1kt미만의 폭발력에 그쳤다는 점에서 지난 9일 실시한 북한의 핵실험을 '부분성공'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지난 주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 핵실험에서 예상보다 폭발력이 적었다는 것은 연쇄반응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면서 연쇄반응을 일으켜 핵폭발을 촉발하는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대릴 킴벨 군축협회 집행이사는 북한 핵실험에 사용된 플루토늄의 질이 안좋거나 신관의 문제로 인해 연쇄반응이 시작되기 전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유추했다.
이어 모든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는 수개월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또 올브라이트 소장은 특히 4kt의 조잡한 핵장치는 한국과 일본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노동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 북한의 실질적인 핵위협이 임박했음을 경고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은 4~13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킴벨 집행이사도 "북한은 이번 실험을 완전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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