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대 회사대표 가장 많이 탄다

대구·경북 수입차 시장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차가 좁혀지고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옅어지면서 지역에서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687대로 지난 1998년 109대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 또 경북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3대에서 242대로 급증했다.

이는 수입차 시장에서 5천만 원 미만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 매년 판매된 전체 수입차 가운데 5천만 원 미만의 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 21.3%였으나, 2004년 25.2%, 지난해 34.9%에 이어 올 들어 지난달까지 36.0%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구지역에서 수입차를 타는 고객들의 나이는 40대, 직업은 회사 대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렉서스'의 출고고객 577명(지난해 4월~올해 9월)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회사대표가 34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사 101명, 가정주부 29명, 교수 12명, 약사 9명, 변호사 5명, 회계사 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0대 149명, 30대 이하 147명, 60대 이상 50명 등의 순이었다.

대구지역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3천만~5천만 원대 수입차가 증가함에 따라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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